신촌 알라딘 중고 서점
신촌은 정말 친숙한 곳 중 하나인데 오랜만에 들렀어요 주변을 돌아다니고 싶어서 일정 시간보다 일부러 일찍 도착했더니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열지 못한 곳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연대와 이화여대 사이를 걸어서 익숙한 골목까지 둘러보고 오픈 시간에 맞춰 신촌 알라딘에 갔습니다. 얼마 전부터 혼자서 알라딘 중고 서점의 도장 훼손을 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 백화점을 지나 연세대학교로 가는 큰길가에 있으며 눈에 잘 띄는 곳이라 알기 쉽습니다. 알라딘 신촌점은 아담하고 재미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오픈하자마자 떠오른 것은 다락방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내부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2층 서적에 대한 표시도 잘 되어 있어요.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알차게 공간 분리가 되어 있어서 미로를 찾는 것 같아요. 서점이 오랜만이거나 요즘 책들은 이미 눈에 보이는데 뭔가 다른 책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일까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를 때'라는 이름으로 책꽂이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는 마음이 정말 고와요. 책장 높은 곳까지 책이 진열되어 있는데 혼자 꺼내기가 좀 곤란해서 궁금했던 책을 보려면 요청하는 것도 미안했어요. 아무래도 학교 근처라서 그런지 이른 시간부터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더라고요. 책을 팔러 오시는 분들부터, 저처럼 책을 여기저기 보면서 고르시는 분들, 한아름 책을 사오시는 분들까지 더 활기찼습니다. 다락방처럼 아기자기한 신촌 알라딘 중고서점은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하며 공휴일 당일 휴무입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