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왼쪽 오른쪽 왼쪽 뒤통수 통증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이상
오른쪽 왼쪽 후두부 통증, 즉 후두부 통증으로 내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주로 머리가 바늘로 찌르는 듯 콕콕 쑤신다 잠을 자려고 누워서 베개를 베면 너무 아파요 뒷목이나 어깨까지 아파요 등의 호소문을 쓴다.이러한 후두통의 원인은 대국근골격계 문제와 자율신경 문제로 나타나는데, 그 불편함을 호소하는 양상에 따라서도 그 원인을 유추할 수 있다.근골격계 문제 후두신경통 vs 경추성 두통 후두신경통과 경추성 두통은 모두 목 뒤쪽에 분포하고 있는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모두 목 뒤와 어깨까지 아픈 경우가 많다.
후두신경통은 목에서 후두부로 올라가는 후두신경(대후두신경과 소후두신경)이 승모근 등의 경직으로 인해 근육의 근막에 눌려 발생한다.
주로 뒷머리가 따끔따끔 아프고 바늘로 쿡쿡 쑤시는 것 같다. 베개 등 뭔가에 뒤통수가 조금이라도 자극이 돼 깜짝 놀랄 정도로 아프다는 식의 호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추성 두통의 문제로 인해 그와 관련된 부위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을 관련통이라 하는데 경추성 두통은 목 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후두통이 발생할 경우 경추성 두통으로 진단한다.
후두신경통 같은 날카로운 통증이 아니라 뻐근한 통증의 양상을 띠며 후두부가 자극이 된다고 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고개를 돌리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때로는 목 디스크나 근육경직으로 경추신경이 압박되면 팔이나 손 저림 증상이 생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경추성 두통이나 후두신경통의 공통적인 특징은 목 뒤 근육 경직으로 인한 연관통으로 편두통이나 눈의 통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대개 머리가 아프면 머리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돼 MRI 등의 검사를 하게 되는데 검사상 별 문제가 없고 위와 같은 두통 양상이 나타나면 후두신경통이나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그리고 두 가지 사례가 생기는 원인은 잘못된 자세, 무리한 운동이나 육체적인 노동에 기인하는 근골격계의 문제이므로 침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목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를 하고 가급적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이상, 오른쪽 뒤통수의 통증은 머리 검사상 별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우선 근골격계의 문제로 보고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만약 이런 근골격계의 문제로 치료를 해도 별로 나아지지 않거나 조금 나아졌다가 재발하는 경과를 보인다면 자율신경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후두신경통이나 경추성 두통에 의한 증상인 후두통, 목의 통증, 팔이나 손 저림, 편두통, 눈의 통증 등은 자율신경계의 이상에 의한 증상의 범주에도 해당한다는 점과 후두신경통이나 경추성 두통의 일차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율신경계 이상이 생기면 위에 든 머리 증상뿐 아니라 가슴 통증이나 가슴 통증, 신경성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방광염 등 자율신경실조증까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까지 겸했다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에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는 것이다.
60대 여성 A 씨가 이런 경우였다. 요즘부터 베개를 자를 수 없을 정도의 후두통으로 잠자는 시간이 두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이 아프거나 찌르듯이 전기가 오기도 했다고 한다.그래서 머리에 문제가 있을까봐 MRI까지 찍어봤지만 별 문제가 없다는 말과 후두신경통 진단을 받았고 그에 따라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그리고 소염진통제까지 복용했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며 내원한 경우다.
A 씨는 이 밖에 불면증, 두근거림, 목구멍의 이물감, 속쓰림, 복통까지 겸했다. A 씨는 후두통 때문에 너무 신경을 많이 써 이런 증상이 생긴 줄 알고 이 후두신경통만 나으면 나을 줄 알고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서울에 살다가 얼마 전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왔는데 전원생활이 생각보다 불편하고 힘들고 재미없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오지 말았어야 하는 후회가 밀려온 것이다.
전원생활이 내키지 않았지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지 못해 남편의 뜻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한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다시 서울에 올라오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금전적 손해나 남편에게 핀잔을 들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꾹 참고 1년을 넘게 지냈다고 한다.
이러한 마음의 갈등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계속되었고 그 결과 자율신경계의 이상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그래서 검사를 해도 별 문제가 없었고 후두신경통 치료를 해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A 씨는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한약 치료와 함께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좌우 뒤통수의 통증이 생겼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 덕분에 몸을 치료하려면 용기 있게 말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하게 됐다.
너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는 성향이라 1년 정도 더 지내보고 그래도 안 되겠다 싶으면 이사하는 쪽에서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게 돼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남편과 부부싸움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다행히 아내의 건강을 생각해 A 씨의 의견대로 하기로 결정하면서 갈등과 그 스트레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불편한 증상도 차츰 풀릴 수 있었다.
글/한의사 구삼회 (이천동방한의원)